홍보담당은 부정적 기사가 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든다. 신참은 "그까짓 보는 사람도 별로 없는 매체에 실린 단신에 지나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애써 무시하려 든다. 하지만 일을 해 본 사람은 안다. 그 위력을.
홍보부서에서 만들어 내는 광고, 보도자료 들은 대부분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하던 대로 하는 것이고 안 해도 그게 브랜드이미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부정적인 단신 기사는 대중에게 다른 '신호'로 받아 들여진다. "부정직한 집단, 소통되지 않는 기관, 꼴통"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계기를 만든다. 지방정부의 경우 2천 가지가 넘는 사무 중에 한 가지만 가지고 찔러도 심각한 타격이 된다.
홈페이지에 새로운 정보를 갱신하지 않았다는 기사 하나로 "첨단 IT시대에 뒤쳐지는 고리타분한 구시대적 면사무소 행정을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터졌을 때는 압도적인 물량을 투입해서 덮어 버리는 것 외에는 신통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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